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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문화기획자, 효명세자(孝明世子)를 만나다2022년 복원 공연에서의 정재 <망선문>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안덕기)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을 받아 5월 9일(화), 10일(수), 11일(목) 오전 11시 창덕궁 후원 연경당(演慶堂) 사랑채에서 조선 후기 진작례(進爵禮)를 복원한 공연을 올린다. 연경당은 순조(純祖, 1790~1834)의 아들 효명세자(孝明世子, 1809~1830)가 진작례를 하기 위해 지은 사대부 형태의 가옥이고, 진작례는 조선 시대 궁중에서 잔치를 열 때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연희(演戱) 의식이다. 이 공연은 조선 무자년(戊子年, 1828), 정조(正祖)의 손자이며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純元王后, 1789~1857)의 탄신 40세 축하를 위해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연행(燕行)한 진작례를 복원한 것이다. 궁중연향과 정재(呈才)의 맥이 약화되던 조선 후기에 다시금 새로운 궁중 춤을 기획, 창작하여 화려한 연향(宴饗)으로 실현함으로써 조선 정재의 황금기를 이룩하고, 조선 후기 궁중 연향의 양식을 혁신한 효명세자가 표현하고자 한 조선 궁중 정재의 독창적인 멋과 진수를 이번 공연을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2006년 이후 아홉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순조 무자 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 1828), 이하 ‘진작의궤’』의 문헌기록을 학술적으로 고증하고 이를 격조 높은 전통의례로 복원한 것이다. 의궤(儀軌)란, 조선 시대 왕실이나 국가 행사가 끝난 후에 논의, 준비 과정, 의식 절차, 진행, 행사 등에 관하여 기록한 책을 말한다. 이날 공연은『진작의궤』를 근거로 춤, 음악, 노래, 복식, 음식, 의물 등을 재현한 전통 종합예술의 성격을 지닌 의례이며, 무자년에 연행된 23종목의 정재 중 헌천화(獻天花), 망선문(望仙門), 보상무(寶相舞), 공막무(公莫舞), 무산향(舞山香), 영지(影池) 6종의 궁중정재를 재연한다. 2023년 연경당 진작례 복원 공연의 기획과 총연출을 담당한 허영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전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소장)는 “세계민족무용연구소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무자년 때 연행되었던 23종목을 모두 복원 공연하였고, 2019년부터는 연경당 진작례의 의물(儀物), 무구(舞具) 등을 『진작의궤』를 기반으로 고증을 통해 복원하였다. 올해 아홉 번째인 2023년 연경당 진작례 복원 공연은 화병(花甁)을 올려놓는 탁자인 헌화탁(獻花卓), 8각 모양의 상(床)인 보상반(寶相盤), 상서로운 의미를 지닌 깃발인 당(幢), 무동(舞童)이 들고 추는 검기(劍器) 등을 실물 제작하여 무대에 올린다. 이전 보다 한층 완성도가 높아진 공연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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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의 생일잔치, "순조 무자년 진작례" 창덕궁서 재현(사진출처=문화재청) (서울=국민문화신문) 경혜령 기자=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는 1828년 효명세자가 창덕궁 연경당에서 베푼 궁중 연향을 『순조무자진작의궤』를 바탕으로 진작의례를 복원하는 재현공연을 11월 11일(수) 오전 11시 창덕궁 내 연경당에서 진행한다. 진작례는 조선시대 왕실의 경축 행사에 술과 음식을 올리는 진작 의식과 함께 다양한 궁중정재를 연행한 의식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조선 순조의 비 순원왕후 김씨의 40세 생신을 축하드리기 위해 베푼 잔치에서 연경당진작의 의식 거행 면모를 고증하기 위해 실제 거행 장소인 연경당에서 정재무용의 연행이 포함된 진작의례를 복원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순조의 왕실가족 8인과 외빈 4인만 참석한 조촐한 내연으로 이루어진 점을 부각시키고, 이들의 의례진행을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전체 의식절차의 기승전결식 극적 구성을 최대한 반영하여 전체 17종목의 정재 중 5종목을 선정하여 복원 공연을 기획하였다. 연행순서에 따라 <춘대옥촉(春臺玉燭)>, <무산향(舞山香)>, <박접무(撲蝶舞)>, <가인전목단(佳人剪牧丹)>, <춘앵전(春鶯囀)>을 선보인다. <춘대옥촉>은 순조 28년 연경당 진작례에서 익종인 효명세자의 예제로 창제, 초연된 향악정재이다. 춘대(春臺)는 ‘송나타 태종이 창제한 소석조(小石調)에 등춘대(登春臺)가 있다.’라는 구설에서 인용한 것이며, 옥촉(玉燭)은 동지(冬至)의 소리 34율에 있던 옥촉이란 명칭에서 따 온 것으로 보인다. <무산향>은 순조 28년 순원왕후 보령 40세를 경축하며 연경당 연향에서 초연되었다. 효명세자는 왕후의 만수무강을 위해 정재악장을 새로 지어 사용하였으며, 일인무로 창작된 향악정재이다. <박접무>는 나비가 날개짓 하듯 춤추는 향악정재이다. 6인이 전대(前隊)·중대(中隊)·후대(後隊)로 둘씩 짝을 지어 춤을 추는데, 전대는 두 사람이 앞에 나란히 서고, 중대는 전대와 후대 중간에서 좌우로 갈라 서고, 후대는 뒤에 나란히 선다. 무동의 복식은 겉옷에 범나비를 군데군데 수놓은 점이 특이하다. <가인전목단>은 송나라 10대 악무 중 하나로서 홍생색체의(紅生色砌衣)를 입고, 금봉관(金鳳冠)을 쓰고 모란화를 잘라 취한다는 내용이다. 순조 28년 연경당 진작례에서 무동 4인에 의해 처음 연행되었으며, 이후 8인, 10인, 12인 16인 등으로 무원들이 추가되며 변용되었다. <춘앵전>은 순조 28년 효명세자가 순종숙황후의 보령 40세를 경축하기 위하여 창제한 향악정재이다. 봄날 아침, 버드나무 가지에서 지저귀는 꾀꼬리 소리에 도취되어 이를 무용화한 것이라 전해진다. <춘앵전>은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색 앵삼(鶯衫)과 하파(霞派), 수대(繡帶), 한삼(汗衫) 등을 착용해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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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민족무용연구소 개소 20주년 기념 공연<인도 바라타나티암>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는 개소 20주년을 맞아 9월 6일(금)부터 9월 9일(월)까지 4일간 기념 공연을 펼친다. 그동안 세계민족연구소는 각국의 민족무용에 대한 학술적 연구와 더불어 지난 1999년 일본의 <노가쿠(能樂)>를 시작으로 인도, 중국, 몽골,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시아권 각지의 풍요로운 민족춤을 국내에 소개하였다. 아울러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우리 전통춤을 학술적으로 고증하고 이를 복원하여 창덕궁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무대화한 바 있다. 올해에는 개소 20주년을 기념하여 그동안 국내에 소개했던 아시아권의 민족무용을 포함하여 미국 하와이, 스페인, 인도, 중국,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 9개국의 엄선한 민족무용 레퍼토리와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다시금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9월 6일(금) 서초동 캠퍼스 이강숙홀을 시작으로 9월 7일(토) 창덕궁 연경당 본채, 9월 8일(일) 서초동 캠퍼스 2층 세미나실, 9월 9일(월) 석관동 캠퍼스 예술극장에서 나흘 동안 각각 열린다. 9월 6일(금)에 열리는 세계민족무용 초청공연은 미국 하와이, 인도, 스페인, 중국, 말레이시아 등 9개국 16종목의 민족무용 공연을 펼친다. 9월 7일(토)에는 창덕궁 연경당 본채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공연한다. 9월 8일(일)에는 서초동 캠퍼스 2층 세미나실에서 세계민족무용연구소 20주년 회고 간담회를 진행하며, 공연 마지막 날인 9월 9일(월)에는 연경당 진작례 복원공연 레퍼토리 3종과 세계의 민족무용 7개국 11종목의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공연은 전석 초대이며, 선착순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문의: 02-746-9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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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원 부설 세계민족연구소, ‘세계무형문화재 초청시리즈 21’개최[사진] 렌지시(連獅子) 공연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는 ‘세계무형문화재 초청시리즈’스물한 번째를 맞아 12월 3일(월) 오후 7시 30분 석관동 캠퍼스 예술극장에서 일본무용 <가부키의 전통傳統과 변용變容>을 주제로 공연한다. 세계민족무용연구소는 1999년 일본의 <노가쿠(能楽)>를 시작으로 인도ㆍ중국ㆍㆍ몽골ㆍ필리핀ㆍ캄보디아 등 아시아권의 풍요로운 민족춤을 국내에 소개하여 왔다. 올해는 일본의 이에모토(家元) 제도에 의해 전승되어 온 일본의 전통무용 가부키 5대 명문 가문 자제들이 결성한 공연집단 오요회(五耀會)를 초청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대적 고유성을 응축한 전통 곡목들과 더불어 유파를 넘어 융합·변용한 니혼부요(일본무용) 작품들을 한 무대에 선보인다. 즉 이번 행사는 가부키의 원소스멀티유즈(OSMU, one source multi use) 전통문화콘텐츠 개발의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가부키는 에도(江戶)시대 이후 기녀의 유녀(遊女)무용에서 아동의 와카슈(若衆)무용, 성인 남성의 야로(野郞)무용으로 변모하였다. 이번 행사는 전통 가부키의 이러한 변모 과정과 함께 가부키의 현대적 변용 형태인 니혼부요(日本舞踊)로의 변화 과정을 추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러한 인식 아래 1부에서는 전통 가부키의 역사, 2부에서는 가부키의 현대화 양상을 조명한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이며 선착순 예약으로 접수하며, 문의는 02-746-934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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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민족춤의 풍요로움을 만난다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가 해마다 개최하는 <세계무형문화재 초청시리즈>가 올해로 열아홉 번째를 맞이하였다. 세계민족무용연구소는 1999년에 일본의 <노가쿠(能楽)>를 시작으로 하여, 이후 인도ㆍ중국ㆍ몽골ㆍ필리핀ㆍ캄보디아 등 아시아권의 격조 높은 민족춤을 국내에 소개해 왔다. 올해는 ‘아시아 민족춤의 풍요로움’을 주제로 10월 28일(금)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청소년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1부에서는 전통문화콘텐츠 구축공연의 일환으로 한국, 중국, 베트남에 공존하는 <오양선> 설화를 재연한 춤 곡목들을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특히 베트남의 <치유의 쑥잎>은 고대 베트남에서 유래한 ‘오양선’ 고사를 각색한 구전설화인 <월정전(越井傳)>을 소재로 안무한 작품으로서 국내는 물론 베트남에서도 공연된 적이 없는 작품이다. 이어 2부에서는 베트남에 전승되어 온 여러 민족들의 다양한 전통춤을 보여줌으로써 베트남은 물론 아시아 춤 문화의 풍요로움에 대한 감상 기회를 제공한다. 베트남의 장구한 역사를 반영한 타이족, 꺼뚜족, 챰족, 에데족, 커무족, 허몽족, 낑족 등 여러 민족들의 다양한 춤을 통해 베트남의 문화다양성을 실감할 수 있다. 이번 베트남 전통춤 공연은 국내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무용공연사적 의의를 지닌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의 세계무형문화재 초청시리즈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청소년을 포함한 일반인들의 풍요로운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석 초대. 문의: 02-746-9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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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개원 20년 기념공연안성수 - 전통의 재구성 (서울=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세계 무용을 이끌어 갈 최고의 무용 산실로 거듭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이 개원 20년을 맞아 춤의 향연을 펼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무용원(원장 김선희)은 10월 14일(수)부터 19일(월)까지 5일간(16일은 제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무용원을 빛낸 졸업생들의 갈라공연’이 10월 14일(수)~15일(목) 오후 8시 2회 공연되며, 실기과 재학생들의 ‘제36회 K-Arts 무용단 정기공연’이 10월 17일(토) 오후 7시, 18일(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등 총 3회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으로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에서 주관하는 ‘세계무형문화재 초청공연’이 10월 19일(월) 오후 8시 열린다. 개원 20년을 맞이한 무용원은 이번 공연의 주제를 ‘Jump 20, Fly 20’로 내걸었다. ‘Jump 20’은 한예종 무용원이 지난 20년 동안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한 20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Fly 20’은 앞으로 20년은 한예종의 무용이 세계무용을 이끌어가는 최고의 무용 산실로 비상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올해 봄 창작과의 개원 20년 기념공연에 이어 이번 가을 기념공연의 시작은 10월 14,15일 선보이는 ‘무용원을 빛낸 졸업생들의 갈라공연’이다. 지난 20년동안 무용원을 졸업한 국내무용단과 해외 유수의 무용단에서 주역급으로 활동하는 졸업생들이 개원 20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졸업생들의 솔로, 2인무 및 군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갈라공연에는 무용원 1기로서 안무가 및 무용수로 활발히 활동중인 신창호 실기과 교수를 비롯 차진엽(콜렉티브에이 감독), 김판선(Emanuel Gat Dance Company), 신호영(Leesaar The Company), 김현웅, 김리회, 박슬기, 이재우(이상 국립발레단), 황혜민, 이동탁(이상 유니버셜 발레단), 안덕기(국립국악원 무용단) 등 국내를 대표하는 무용수들의 몸짓을 감상할 수 있다. 10월 17,18일 열리는 두 번째 공연은 무용원 재학생들의 무대를 볼 수 있는 ‘제36회 K-Arts 무용단 정기공연’으로 무용원 교수들이 안무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에 공연되는 작품은 실기과 조주현 교수의 , 창작과 안성수 교수의 <전통의 재구성(방아타령편)>, 마지막으로 실기과 전미숙 교수의 등 총 3개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 은 조주현 교수의 재연 작품으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토대로 만들었으며, 원작에 충실하되 최대한 무용 이미지로 연출될 수 있도록 각색한 작품이다. 두 번째 작품 안성수 교수의 <전통의 재구성(방아타령편)>은 한국무용의 팔 사위와 호흡을 이용한 무게이동을 주된 움직임으로 하여 한국 전통음악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리듬과 선율을 몸으로 보여준다. 세 번째 작품 전미숙 교수의 은 졸업생과 재학생의 콜라보레이션을 볼 수 있으며 떠나는, 그리고 떠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몸짓으로 풀어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에서 주관하는 ‘세계무형문화재 초청공연’이 10월 19일 공연되며 무용원 개원 20년 기념공연의 끝을 장식한다. 이번 공연에 초청된 인도 무용단 포클랜드(Folk Land)는 인도 남서부 께랄라(Kerala) 주의 풍부하고 다양한 전통무용을 전승 및 보존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무디예뚜(Mudiyettu)>라는 제의적 무용극 형식의 전통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선희(무용원 실기과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은 “개원 20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되돌아보고 더욱 빛나는 미래를 다짐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며 “한국을 이끄는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몸짓을 통해 세계 무용으로 뻗어가는 한국 무용의 현재를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